오류시장
라디오 방송으로 기록한 어느 시장 이야기 서울 구로구 마을라디오 구로FM에서 PD로 활동하며 2016년부터 라디오와 카메라로 오류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왔다. 장사가 잘 되던 시절의 추억부터 이웃 상인들이 쫓겨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픈 기억까지. 그 기록을 모아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재개발 파도 속에 망가진 공간 ‘오류시장’ 구로 오류시장은 1968년에 만든 전통시장이다. 한때…
문명의 끝에서
알고 싶지 않고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 코로나에 시달리던 2020년 여름,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 절벽을 만든 선별장 입구에서 들어가도 괜찮을까 망설였다. ‘이곳에 온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라는 단테의 신곡 글귀가 생각났다. 공간이 주는 구조적 압도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입구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 너머 어두운 곳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노병의 외출
뉴스타파와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더 나은 언론 생태계를 위해 독립PD,감독과 연대와 협업을 합니다. 장정훈 독립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2022년 뉴스타파 독립다큐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89세의 노병이 탈북민이 세운 학교에 초대받으며 일어난 일을 담았습니다. 장정훈 독립감독은 민통선 주변의 지뢰 문제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Land of Iron’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편집자…
아주 이상한 학교
뉴스타파와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다양하고 더 나은 언론 생태계를 위해 독립PD와 독립감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동덕 독립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2020년 독립다큐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으로 강원도 삼척시의 한 대안학교에서 생활하는 17명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촬영을 본격 시작했는데, 학교의 협조를 얻고 강원도교육청, 삼척시보건소의 방역 지침을 지키며 진행했습니다 – 편집자 설명 이상한 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