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함께재단 세명대 저널리즘스쿨과 MOU… 내년부터 ‘이론·실무 통합형 탐사저널리즘 강좌’ 개설

건강한 언론생태계 복원을 위해 뉴스타파함께재단이 독립PD·독립감독과 잇따른 연대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과의 협업으로 탐사저널리즘 교육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은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과 ‘탐사저널리즘 교육 발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로써 내년부터 뉴스타파 제작진이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진과 함께 세명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사보도 현장 교육과 강의를 공동 운영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의 대학 위탁교육은 2018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공동으로 6학점짜리 탐사보도 강좌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식은 12월 4일(금)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 김은초 단비뉴스 편집국장,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등이 함께했습니다. 


왼쪽부터 박중석 뉴스타파 기자,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 김은초 단비뉴스 편집국장

김중배 이사장은 ‘설렌다’는 말로 두 기관의 대학교육 협업을 평가했습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과 함께 또 새로운 ‘함께’를 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설렙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학원생과 뉴스타파 제작진이 교류하면서 앞으로 학생들이 뉴스타파를 위협하는 새로운 탐사보도의 지평을 열기 바랍니다.” (김중배 이사장)

제정임 대학원장도 이번 교육 협업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전직 기자 출신인 제정임 원장은 뉴스타파 창립 초기부터 후원회원이기도 합니다. 

“뉴스타파 제작진의 탐사보도 역량과 단비뉴스를 만드는 대학원생들의 젊은 패기를 결합해, 기성언론이 다루지 못하고 있는 그런 현안들에 대해서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하길 기대합니다. 특히 (단비뉴스 기자들이)김중배 대기자의 기자정신과 뉴스타파 제작진의 탐사보도 방법론을 배워서 신선한 보도물을 많이 만들기를 바랍니다.” (제정임 대학원장)

뉴스타파 제작진의 대학 탐사보도 위탁교육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018년부터 매년 1학기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6학점짜리 <미래뉴스실습 I : 탐사저널리즘> 실무 강좌를 공식 개설해 3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서울대 공동 강의 실습 결과물 보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1년부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에서 1학기와 2학기 두 번, 탐사보도 실무 교육 강좌를 개설합니다. 1학기 <탐사보도 이론과 도구>는 데이터저널리즘 등 탐사보도 방법론 수업을 진행하고 2학기 <탐사보도 실습>은 뉴스타파 제작진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취재해 탐사보도물을 제작하는 실습 형태의 교육을 하게 됩니다. 탐사저널리즘 이론과 현장 교육을 융합한 것입니다. 한국 언론이 지향해야 할 탐사저널리즘의 가치와 이론은 물론 실무 도구를 교육하고, 이를 바탕으로 탐사보도 실습과 결과물의 출판까지 이끌어 내는 저널리즘 통합교육 과정입니다.  

특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발로 뛰어 만든 탐사보도 결과물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탐사보도 결과물은 뉴스타파 팀장급 제작진 3명과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진 3명으로 구성한 편집위원회의 데스크를 거쳐 뉴스타파와 세명대 단비뉴스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단비뉴스는 2010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의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만든 비영리 독립언론입니다. 지난 5월 뉴스통신진흥회가 마련한 ‘탐사보도 공모전’에서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속에 갇힌 외국인 노동자의 주거권>을 취재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단비뉴스 홈페이지 둘러 보기

“뉴스타파와 같이 다른 언론사와 함께 (협업)보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언론이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 고유의 가치나 정신을 지켜가지만 채널을 공유한다든지, 취재를 함께 하는 등 지평을 넓혀나가는 것이 최근 언론 위기의 돌파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

“코로나 시대에는 옛 구호가 전복이 됐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져야 하지만 ‘사회적 거리’는 가까워져야 합니다. 방역 단계가 올라가더라도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더욱 함께 해야합니다”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글: 장광연 

뉴스타파 탐사보도 강의 및 집단교육 문의 
뉴스타파함께재단 사무국 02-6956-8255 / withnewstapa@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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