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4K 다큐,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3부작 공개

1953년 7월 27일.

이날 밤 10시 정전협정이 발효되고 한국전쟁의 포성이 멈췄습니다. 12시간 전인 오전 10시, 판문점에 모인 유엔군 측 대표 윌리엄 해리슨 중장과 북한·중국군 측 대표 남일 장군은 정전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한국전쟁이 시작된 지 3년 1달, 그리고 정전 협상이 시작된 지 2년 만이었습니다. 

정전 이후 6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전쟁의 또 다른 모습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밝혀내고자 뉴스타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 등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생생한 현장이 담긴 영상자료를 수집해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뉴스타파필름은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해 전쟁과 분단을 직시하고,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정전협정 발표 68년을 맞아 오는 7월 27일 공개되는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시즌1은 3부작으로 구성됐습니다.

1부 ‘초토화 폭격’은 한국전쟁 중 한반도를 초토화시킨 미군의 공중폭격을 다룹니다. 미군 항공기에 달린 카메라와 미국 통신부대가 촬영한 영상 자료를 통해 반인도적 무기인 네이팜탄과 파괴폭탄, 로켓, 기관포 등을 동원한 미군의 무차별 폭격 행태와 민간인 집단 살상 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50년 7월 서울 용산, 8월 포항, 9월 인천 월미도, 51년 1월 단양 곡계굴 등에서 수많은 민간인 생명을 앗아간 미군 폭격 사건 유족과 생존자의 증언도 담았습니다.   

▲ 대전형무소 민간인학살 사건 현장을 살피는 미군

2부 ‘심리전’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양측의 심리전 양상을 추적해 나갑니다. 미군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동원해 적을 비인간화·악마화했고, 이를 통해 전쟁을 합리화했습니다. 이중 미군이 심리전의 주요 무기로 여겼던 삐라와 미 정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던 영상 매체를 활용한 심리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쟁이 멈춘 뒤에도 전쟁기 심리전이 어떻게 한국 사회를 계속 옭아맸는지도 다룹니다. 미군이 심리전에서 활용한 이미지와 메시지가 대한민국 교과서에 이식돼 북한을 보는 관점을 고착시킨 사례, 그리고 미군이 제작해 배포한 ‘빅픽처(Big Picture)’나 주한미공보원(USIS)의 ‘리버티뉴스’ 등이 전후에도 친미·반공 이념을 확대재생산한 사례도 상세히 그려냅니다.

3부 판문점은 전쟁의 참상과 증오 속에서도 대화의 공간으로 자리잡은 판문점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한 첫 협상은 1951년 7월 내봉장이라는 개성의 한 고급 식당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765차례 회담 끝에 양측은 마침내 정전협정문에 서명할 수 있었습니다.

▲ 널문리 벌판에 북한 측이 판문점 회담장을 건설하는 장면

개성에서 처음 시작된 회담은 판문리 들판 위에 세운 천막으로 옮겨갑니다. 현재 우리가 아는 판문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이후 군사분계선이 확정되자 판문점이 다시 공동경비구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희귀 영상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아울러 1,292개의 표지판으로 구획했던 군사분계선이 250km를 가로지르는 철책으로 바뀐 변천사도 함께 살핍니다.

뉴스타파는 4K 고화질 다큐멘터리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3부작을 오는 7월 27일 동시에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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