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 무한 상상력

“독립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토대”  -김중배  함께재단 이사장-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독립을 통해 더 나은 언론 생태계를 꿈꿉니다. 지난해 함께재단이 출범한 이후 다양한 독립 언론·독립 감독과의 연대와 협업을 꾸준히 해오는 이유입니다. 

후원회원의 회비로 조성해 독립 감독의 작품을 지원하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뉴스타파 펀드>가 올해 두 번째 지원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2020년 강희진 감독(메이 제주데이)에 이어 올해는 김지 감독의 ‘어크로스’입니다.

11월 17일(수) 오후,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2021년 뉴스타파펀드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어크로스 나선혜 프로듀서, 김중배 이사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허은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왼쪽 두 번째부터)김중배 이사장, 성혜인 시네마달 홍보팀장, 나선혜 프로듀서,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허은광 사무국장, 김태림 산업팀장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고, 누구나 분쟁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현 국제 체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 – 김지 독립감독

‘어크로스’는 김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제주의 예멘 난민, 독일 베를린의 인권 변호사,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의 반전 활동가 등 다른 공간의 세 인물을 통해 예멘 전쟁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예멘 전쟁에 독일과 이탈리아의 거대 군수 기업의 이익 공동체가 얽혀있고, 예멘 국민 중 일부는 지구 반대편 제주에 난민이 되어 머물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제 정치의 냉정한 현실에 맞서는 각 개인의 용기와 인간애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화 ‘어크로스’ 스틸컷


▲김지 감독을 대신해 뉴스타파펀드 지원 증서를 받고 있는 나선혜 PD

김지 독립 감독은 현재 베를린에서 머물며 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김 감독은 이메일을 통해 선정 소감을 전해 왔습니다. 그는 언론이 불신 받고 있는 현실에서 뉴스타파펀드가 더욱 반가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현재 한국 언론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의 예멘 분들을 만나면서 가장 자주 했던 말 중 하나는 ‘나는 기자가 아니다’였습니다. 당신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내지 않겠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우리 언론의 현주소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8년 예멘 분들이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한국 언론이 현상과 특종에만 함몰되지 않았더라면, 이분들의 예외적인 상황을 자극적 기삿거리가 아닌 함께 풀어가야 하는 모두의 비일상으로 접근했다면, 한국 기자들에 대한 예멘 분들의 뿌리 깊은 불신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뉴스타파 펀드 선정은 저에게도, 이 작품에도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고, 누구나 분쟁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현 국제 체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김중배 이사장은 어크로스 제작진에게 “독립은 상상력의 토대”라는 표현으로 작품의 기획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당부보단 ‘기대의 말’을 드리겠습니다. 당부라는 것이 창작자에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다큐멘터리도 언제부턴가 정형화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독립은 스스로 무한한 상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입니다. 재단이 힘이 되겠습니다. 특히 어크로스는 제목부터 여러 가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예멘은 우리에게 독일과 더불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는 나라입니다. 넘치는 자유로움으로 우리의 현실과 상상이 결합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뉴스타파펀드가 “상에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는 상”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뉴스타파펀드 지원작은 강희진 감독의 ‘펠롱펠롱’이었습니다. 선정한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지금은 KCA(한국전파진흥원)와 EIDF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지원을 받아 지금은 아마 암스테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가는 비행기 안에 강희진 감독이 있을 겁니다. 뉴스타파펀드는 상에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는 상입니다. ‘어크로스’의 메시지도 세상에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지난해 뉴스타파펀드 첫 지원작인 강희진 감독의 <펠롱펠롱>(‘메이 제주 데이’에서 제목 변경)은 2021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 YOUNG PITCH 부문 최고상인 ‘다큐멘터리 고양상’, 2021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에서 ‘신진작가상’을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현재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피칭에 참여 중입니다.

더 나은 언론 생태계, 좋은 콘텐츠의 필수 조건은 독립, 즉 자유로움입니다. 뉴스타파펀드는 뉴스타파와 함께재단 후원회원의 소중한 회비로 조성됐습니다. 내년에도 뉴스타파펀드를 통해 더 많은 독립 감독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함께재단의 ‘독립다큐 협업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세요. 

글 : 장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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