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취지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 ‘뉴스쿨’이 언론판을 바꿉니다

1.왜 ‘뉴스쿨’인가요?

볼 만한 언론이 있나요? 믿을 만한 언론이 있나요?
일할 만한 언론사는 있나요? 

안타깝게도 거의 없죠. 

화려하고 거대한 사옥에 수천 억 매출을 올리는 언론사는 많은데, 
백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도 있는데, 언론 신뢰도는 지하를 파고 들어갑니다.

세월호 참사 때 처음부터 끝까지 오보 퍼레이드를 벌인 한국 언론사들. 
기레기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엄청 반성했죠. 그런데 지금 얼마나 바뀌었나요? 

별로 안 변했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닥치고 언론고시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볼 만한, 믿을 만한, 일할 만한 언론사를 직접 만드는 건 어떨까요.

너무 막막하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유일의 비영리 독립 탐사보도매체인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함께 합니다.

2022년 출범 10년을 맞은 뉴스타파가 지난 10년 노하우를 모두 담아 교육-실무-창업까지 3단계 원스톱 저널리즘스쿨을 엽니다. 

2.어떤 스쿨인가요?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 ‘뉴스쿨’은 언론사 입사 목적의 기존 저널리즘스쿨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널리즘 실무교육, 인턴/펠로우십, 독립언론 창업 등 3단계를 통합한 신개념 언론학교죠. 

➤1단계는 3개월의 실무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진 작문, 논술쓰기, 시사상식 외우기 등은 배제하고 탐사보도와  데이터저널리즘 등 “누군가가 감추고자 하는 중요한 공적 정보를 기자의 직접 조사로 찾아서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이와 함께 비판적 사고와 언론윤리 함양에 집중합니다.

➤2단계는 최장 1년의 인턴 및 펠로우 과정은 실무교육에서 익힌 기량을 실전에 활용하는 단계로 설계했습니다. 뉴스타파 뉴스룸 등에서 베테랑 기자들과 함께 일하며 탐사저널리스트로서의 실무를 익히는 과정이죠. 창업 전문 기관 위탁 교육을 통해 미디어 스타트업 노하우도 전수합니다. 또 미국탐사보도협회 IRE와 글로벌탐사저널리즘네트워크 GIJN 등이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차원의 안목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인턴 또는 펠로우는 실무교육 과정을 거친 분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합니다. 이 과정부터 뉴스타파 신입 저널리스트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마지막 3단계, 뉴스쿨이 이 세상 모든 저널리즘스쿨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죠. 바로 창업 인큐베이팅과 운영 지원입니다. ‘뉴스쿨’은 인턴 또는 펠로우 과정을 거친 분들 중 창업 희망자를 선발해 웹사이트와 CMS 등 각종 인프라와 스타트업 솔루션 제공, 비영리 독립매체 창업 시점부터 자립할 때까지 1년간 운영 예산을 지원합니다. 

이렇게 3단계 거쳐 창업한 비영리 독립언론 스타트업은 독립언론 뉴스타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함께’ 저널리즘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뉴스쿨’은 그저 그런 회사원으로 길들여지는 언론인이 아닌 진짜 저널리스트가 되려고 하는 언론인 지망생들을 기다립니다. 또 이미 현직 언론인으로 일하지만 소속 조직의 논리, 자본과 진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역량을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쏟고 싶은 분들을 환영합니다.

‘뉴스쿨’은 뉴스타파 가버넌스와 연대 협업 교육 사업 등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가 주관합니다. 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퍼블리시(주), 해외 탐사보도 네트워크 기관 등이 강의, 펠로우, 창업 컨설팅 과정에서 함께 합니다. 또 많은 시민과 단체가 스쿨 운영 재원 마련에 도움을 줍니다.

3.언론판 이제 바꿔야죠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예전에 빌 클린턴이 이런 말을 했죠. 
이 말을 지금 한국 상황에 맞게 바꿔 볼까요. “바보야, 문제는 언론이야’ 
어쩌면 이 말이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장기를 제호 위에 걸고, 일왕을 찬양하고, 조선 청년을 일제의 총알받이로 내몬 신문과 그 아류들이 지금도 한국 언론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 왜곡, 편파, 조작 보도를 일삼는 매체들이 아직 한국 언론판을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불량 기사, 독극물 같은 보도를 하면서도 국민을 기만하는 기사형 광고와 변칙 협찬 등 온갖 변종 돈벌이로 시장을 왜곡하는 언론기업이 언론 생태계를 흑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둘 수는 없겠죠. 이런 언론 구조로는 우리 사회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힘듭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꿔야 할 때입니다.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 ‘뉴스쿨’이 독성 녹조 가득한 언론 생태계에 조약돌을 던지고, 그 조약돌이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이 거대한 물결이 된다면 한국 언론 지형도 근본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4. 시민의 힘으로 ‘함께’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광고와 협찬을 일절 받지 않는 비영리 독립언론입니다. 그래서 자본과 정치 권력에서 자유롭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 뉴스타파와 같은 비영리 독립언론이 한 개, 두 개, 10개, 100개가 탄생한다면 언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그 담대한 꿈은 현실이 됩니다. 

보다 나은 세상,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언론을 위해 시민 한 분 한 분이 비영리 독립언론의 주인이 돼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시민과 단체 이름은 명판에 새겨 ‘뉴스쿨’ 앞에 길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언론을 바꾸는 길, 아름다운 동행을 기다립니다.

8 comments

  1. 정말 좋은 아이디어 에요… 이제 국적신청중이라 정식 회원이 잘 안돼네요… 작은 후원금 보냈어요… 늘 정의로운..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좋은 저널이 돼시길…

  2. 장막속에서 거짓과 선동뉴스를 쏟아내는 친일 언론이 이땅에서 사라지는 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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