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쿨 1단계 완료, 돈키호테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길

독립언론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 뉴스타파저널리즘스쿨(이하 ‘뉴스쿨’) 1기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7월 1일(금)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뉴스쿨 1기 수료생 19명과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김철 퍼블리시(주) 전무이사, 최진순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해 뉴스쿨 1단계 프로그램 수료를 축하하고, 수료생들의 앞날을 격려했습니다.


▲수료증을 전달하는 김용진 대표와 뉴스쿨 수료생

김중배 이사장은 ‘돈키호테 정신’이라는 표현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요즘 세르반테스가 새롭게 각광을 받잖아요. 풍차에 가서 부딪히는 것이 아닌 도처에 깔려있는 장애요인을 깨트리거나 넘어서는 돈키호테적인 정신이 아니고서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수 없습니다. 이 벤처정신으로 100개를 넘어 1004개 독립언론을 창업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함께재단 이사장인 제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약속드리면서 새로운 출발인 뉴스쿨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뉴스쿨은 1단계 탐사보도 실무 교육, 2단계 탐사보도 펠로우십 과정, 3단계 독립언론 창업 등으로 구성한 독립언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3월 14일 개강해 12주간 36개 탐사보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문서추적, 사람추적, 정보공개, 데이터저널리즘 등 뉴스타파 탐사보도 노하우도 공유했습니다.  

“<문서추적> 수업에서 박중석 기자가 이야기한 ‘문서추적은 미장센이다’라는 말이 감명 깊었습니다. 한상진 기자가 <사람추적> 수업에서 말한 ‘질문을 던질 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말라’라는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데이터 수업을 맡은 최윤원 기자는 ‘제보 받을 생각 하지 말고 데이터를 잘 찾으면 다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말들을 잘 새겨 앞으로 좋은 언론인이 되겠습니다” -김용헌 수료생-

“취재기법 하나는 꼭 배워 가자는 목표가 있었는데 크롤링(crawling)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효능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김규희 수료생-

“저는 지금 현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각자도생의 언론생태계 속에서 기사로 경쟁하는 체제에 있다 여기에 오니까 협업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혜지 수료생-

“탐사보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보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뉴스쿨 수업을 들으면서 제보 없이 탐사보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김지우 수료생-


▲수료 소감을 말하는 김지우 뉴스쿨 수료생

김용진 대표와 최진순 부소장은 ‘동지’라는 말로 뉴스쿨 수료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여러분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수강생으로 해야 될지 교육생으로 해야 될지 학생으로 해야 할지. 그런데 지난 3개월여를 보내니까 가장 적합한 말은 교육을 담당했던 뉴스타파 기자들이든 여러분이든 다 같은 동지가 아닐까? 오늘은 수료라는 단어를 쓰지만, 마침 이런 뜻은 아닙니다. 오늘 수료가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같은 동지로서 저널리즘을 고민하고 망가진 언론생태계를 바꾸는 데 어떤 역할을 하든 같이 연대하고 힘을 합쳐봅시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제가 많은 곳에 강의도 하고 15년 정도 대학교 강단에서 가르치기도 했는데 오늘 이 자리와 같은 각별한 동지애와 뜨거운 열망을 느꼈던 장소가 없었던 것 같아요.  뉴스타파가 불어넣은 에너지하고 여러분들이 꿈꾸는 뭔가가 잘 맞아서 시너지가 난 것 같습니다.”
-최진순 퍼블리시뉴스와기술연구소 부소장-

8월부터는 ‘독립언론 100개 만들기’ 2단계를 시작합니다. 2단계 과정인 ‘펠로우십’은 뉴스타파 등 독립언론과 전문기관 및 단체에서 12개월간 전문 분야 탐사보도 현장 교육을 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조직 운영 등 독립매체 창업에 필요한 교육도 병행합니다. 펠로우십을 원활히 수행하고 창업 준비를 마친 뉴스쿨 교육생은 최종 평가 및 선발을 거쳐 독립언론을 창업할 예정입니다. 

뉴스쿨 전 과정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기부로 운영합니다. 독립언론이 하나, 둘 늘어나 백개가 될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언론생태계를 향한 ‘독립언론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 뉴스쿨과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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