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펀드는 독립자금과 같은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영화, 독립다큐가 되라는 뜻으로 시민들의 마음이 모인 것입니다.”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뉴스타파함께재단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와 함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 강희진 독립감독 <펠롱펠롱>, 2021년 김지 독립감독 <어크로스>에 이어 2022년은 태준식 독립감독의 <1997>을 뉴스타파펀드 지원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선정작에는 제작비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완성작은 뉴스타파 ‘목격자들’ 프로그램에 방송합니다.
▲태준식 독립감독과 김중배 이사장
10월 26일(수) 오후,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2022년 뉴스타파펀드 전달식을 열었습니다. 영화 <1997>의 태준식 독립감독,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조연우 뉴스타파함께재단 사무국장, 장광연 뉴스타파함께재단 협업 프로듀서, 허은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무국장, 김선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 총괄 프로듀서, 심윤정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 팀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태준식 독립감독
“뉴스타파를 초창기부터 지켜봤고, 연대 활동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상을 받게 돼서 기쁘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내용 자체가 워낙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될 이야기이고, 그렇다면 제가 기꺼이 해야겠다고 생각해 시작했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태준식 독립감독-
다큐영화<1997>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한국경제를 돌아보고 대안을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IMF가 한국과 구제금융 협상과정에서 작성한 문서를 입수해 영화에 담아냅니다. 팬데믹 이후 경제위기가 밀려오고 있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지혜를 주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작품은 2022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심사위원들 중에 외국 분이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IMF가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타일적인 면 등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특히 ‘IMF 문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너무나 궁금합니다. 뉴스타파펀드는 제작이 완성된 후 목격자들 방송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홍보에도 커다란 힘이 될 펀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더스트리 총괄 프로듀서-
▲전달식이 끝난 후 간담회가 이어졌다
<1997>은 태준식 감독의 복귀작입니다. 몇 년간 다큐멘터리 제작 대신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다시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이전에 왕성하게 다큐멘터리 쪽에서 작업하던 분들이 이러저런 이유로 휴지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영화제를 하면서 보니까 감독님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회의 문이 열리면 다시 다큐멘터리 현장으로 돌아올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태준식 감독이 동료 감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뉴스타파 지원이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허은광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사무국장-
▲(오른쪽부터) 조연우 사무국장, 심윤정 팀장, 허은광 사무국장, 김선아 총괄PD, 태준식 독립감독, 김중배 이사장
<1997>은 2023년 봄, 뉴스타파 ‘목격자들’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은 ‘뉴스타파 독립다큐 공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뉴스타파펀드’ 등으로 독립PD⋅감독과 연대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다큐, 독립영화를 꾸준히 제작할 수 있도록 뉴스타파함께재단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