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로 열린 다큐멘터리 협업 프로그램 ‘목격자들’ 2026년 7월 공모에 지원해 주신 모든 창작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기획안은 영화제 프로그래머, 다큐멘터리 작가와 PD, 뉴스타파 제작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2026년 7월 뉴스타파 ‘목격자들’ 공모 선정작은 3편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김응수 <쌍꺼풀과 덧니>
- 이재구 <검은 유골-사라진 이름들>
- 이지윤 <원래 그런 것은 없다>
선정된 창작자 3명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기획안을 보내주신 모든 창작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뉴스타파 ‘목격자들’은 다큐멘터리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협업 프로그램입니다. 2025년부터 공모를 연 4회로 확대해 더 많은 작품과 창작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함께재단과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독립감독, 독립PD들과 더 폭넓게 협업하고 굳건히 연대하겠습니다. 독립감독, 독립PD의 작업을 지지하고, 그 결과물을 세상에 전하는 것 역시 독립언론의 주된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음 ‘목격자들’ 공모는 오는 10월에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뉴스타파 <목격자들> 3차 정기 공모 심사평
2026년 7월 <목격자들> 3차 정기 공모에서는 세 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습니다. 지원을 받게 된 프로젝트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어떤 죽음(들)을 제재로 삼아 그 여파를 개성적인 표현 전략을 통해 의제화한다는 것입니다.
중견 영화감독 김응수의 <쌍꺼풀과 덧니>는 1986년 시위 도중 분신한 서울대생 김세진, 이재호의 부모들을 장기 취재하여 제작하는 에세이 다큐멘터리로, 운동의 명분이나 의의를 기리는 대신 살아남은 이들을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인간 구원을 향한 낙관론에 저항합니다.
이재구 감독의 <검은 유골-사라진 이름들>은 일제 강점기 강제 노역으로 희생된 조세이 탄광 조선인 노동자들의 유골 발굴 과정을 좇아 국가 폭력에 대항하는 존엄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강제 노역에 동원된 조선인 이야기는 흔하지만, 검은 유골의 강렬한 이미지를 필두로 한 새로운 사실의 발굴이 이 프로젝트의 존재 의의를 대변합니다.
끝으로 이지윤 감독의 <원래 그런 것은 없다>는 2016년 사망한 드라마 PD 이한빛의 10주기에 즈음하여 방송 노동권 투쟁의 경과와 해법을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의의는 대중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무용담처럼 소비되는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 환경을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노동의 문제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세 지원 작품의 또 다른 공유점이라면 죽음 또는 희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두는 가능성의 영역임을 알지만, 심사위원들은 <목격자들>의 지원 취지인 개방성을 존중하면서 저마다의 특이점을 살려 동시대성, 작가정신에 부합하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는 합의에 도달하였습니다. 모쪼록 지원금이 우리 시대에 영감을 제공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26년 7월 29일
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