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거리의 리듬은 회복되었고, 도시는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참사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말이 혼재합니다. 참사 원인에 대한 질문은 구조보다 개인을 향할 때가 많습니다.

이 작품의 카메라는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세 가지 서로 다른 시선을 따라갑니다.
- 사회적 재난에 큰 관심 없이 살아오다가 우연히 참사 이후를 기록하게 된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
-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이후 입을 닫게 된 생존자
- 매일같이 사고가 반복되는 노동 현장에 출근하며 참사와 죽음을 개인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게 된 건설노동자
위 세 청년이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태원 참사 이후를 살아가고 있지만, 기억하는 방식도, 대응하는 태도도, 감각의 방향도 서로 다릅니다. 누군가는 기록하고, 누군가는 침묵하며, 누군가는 잊으려 애씁니다. 이 선택들은 모두 참사가 일상인 이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자의 방식입니다.

<LOOK AGAIN>은 참사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을 경유하며 이들의 일상을 조심스럽게 따라갑니다.
사고와 참사가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닌 도시에서, ‘망각’은 어떻게 하나의 생존 방식이 되었는지를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참사와 망각 사이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 연출/편집 | 신호선 |
| 목격자들 프로듀서 | 장광연 한경수 송원근 |
| 기획 프로듀서 | 윤가현 |
| 촬영 | 신호선 오지수 박명훈 방민희 |
| 후반작업 | 미르무어 스튜디오 |
| 디자인 | 이도현 |
| 웹출판 | 허현재 |



